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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ofv 님의 블로그

마비키(まびき)의 사전적 의미다. 어떤 작물을 키우다 쓸만하지 않은 것들을 솎아낸다는 뜻이다. 그 솎아내기가 고립된 섬나라에서 '인간'에 대해서도 적용되었다. 일본인들은 도망갈 곳이 없고 어떻게든 닫힌 공간에서 살아내야 했다. 발전한 경제에도 농민들의 생활은 그다지 나아지지 못했다. 에도 시대, 일본의 국가 경제는 매우 발전했다. 금, 은, 구리 등의 채굴과 수출이 활발했고 그에 따라 상업과 화폐경제가 발달했다. 그러나 발전된 경제에서 영주나 귀족층 일부만 혜택을 보았고 농민에 대한 가렴주구는 극심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너무 배부르면 농사일을 싫어하게 되고, 농업이 아닌 다른 직업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곤궁해지면 흩어진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님께서는 향촌의 농민들이 ..

조면기는 목화솜에서 씨앗을 분리하는 기계다. 현대식 조면기(1793)는 미국의 일라이 휘트니(Eli Whitney)가 고안했다. 조면기가 개발되기 전에는 밀대와 손가락으로 씨앗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생산성이 높지 않았다고 한다. 당시 미국 남부에서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목화, 담배 등을 재배하고 있었는데 목화는 수익성이 좋지 않은 작물 취급을 받았다. 일라이 휘트니는 남부의 농장에서 흑인노예들이 손가락을 다쳐가며 힘들게 일하는 모습을 보았고, 이내 조면기를 개발하는데 착수했다. 그가 만든 조면기는 투입구에 목화를 넣고 손잡이를 돌리는 식이었다. 이 기계로 인해 한 사람당 생산성이 수백배나 올랐다고 한다. 조면기의 개발로 흑인 노예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게 되었다...(?) ...라고 끝나면 섬뜩한 거짓말..

민주주의는 '-ism'이 아니라 'Democracy'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사전 상의 의미는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다. 기본적 인권, 자유권, 평등권, 다수결의 원리, 법치주의 등을 기본원리로 한다고 나와있다. 민주주의는 '주의'가 아니라 '제도'다. 영어로도 '-ism'이 붙지 않고 'Democracy' 혹은 'Democratic system'이라고 번역된다. 데모크라시를 '민주주의'로 번역하게 된 것은 아무래도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온 역사적인 영향이 컸다. '민주주의'라기보다는 정확히 '민주제', 민주정체'라는 말이 더 부합하는데 말이다. 이러한 관성은 아직도 남아있다. 민주주의라고 하면 무언가 못미더운, 답답한 제도라는 일부의 인식이 있다. 모든 국민의 의견..

정유삼흉(丁酉三凶) 김안로(1481~1537) 김안로(1481~1537)는 조선 중종 시기의 권력가다. 아버지와 그의 형제가 사림의 시초인 김종직의 문하였다. 김안로의 고조부는 세도가의 부패를 비판한 김자지다. 그의 출신은 사림쪽에 가까웠다. 20세에 소과 진사시에 합격하고 25세때에는 별시 문과 장원으로 급제한 엘리트였다. 기묘사화(1519)에 휩쓸려 유배가기도 했으나 중종반정의 공신과 사림파의 사이에서 외척으로 권력을 확대해 나갔다. 현재의 검찰, 언론과도 같은 삼사의 사간원, 사헌부를 장악해 공포정치를 휘둘렀다. 그는 자신에게 자잘한 잘못을 범하거나 사소한 실수를 한 이들도 꼼꼼하게(?) 챙겨 무조건 보복을 했으며 대규모 옥사사건을 일으키고 폭력을 행사했다. 그에게 권력이 집중된 후 그는 부정축재..

방데 전쟁(Guerre de Vendée, 1793~1796)은 프랑스 혁명의 열기가 뜨겁던 1793년에 프랑스의 시골 방데에서 농민과 가톨릭 교회세력이 일으킨 봉기 혹은 내전 사건이다. 예전에는 프랑스 혁명이 세계사에 유래가 없던 사건이었던 만큼 방데 전쟁은 혁명에 대항하는 반동 봉기라고만 이해가 되었다. 지금은 방데 지역에 대한 학살 등으로 인해 비판적인 재평가의 시선 또한 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선악과 도덕적 관점을 떠나 당시 방데 지역의 백군이 펄떡거리는 물리적인 에너지의 흐름에 역행해서 그 것과 충돌했다는 거다. 교통사고와도 같다. 고속도로에서 엑셀 페달을 힘껏 밟고 있는 차와 부딪히는 것에 선악은 없다. 선해도 죽고 악해도 죽는 것이다. 프랑스혁명을 선악의 잣대로 본다면 끔찍한 면이 분명히 ..

역사는 역사보다 위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사실 역사책을 보면 전부 다 치열하게 죽고 죽이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역사의 흐름은 인간의 현재 삶과 알 수 없는 미래를 예측하고 볼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런데 여기에는 역사보다 더욱 높은 곳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진리를 긍정하고 인간을 긍정해야만 한다. 역사책은 19금의 매우 잔인하고 무서운 이야기들로 가득하지만 진리를 긍정하는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역사는 결국 인간을 긍정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역사 내부에만 매몰되어 이러한 피로 쓰여진 사건들을 본다면 왜곡된 역사관을 갖게 될 수도 있다. 역사의 뿌리와 연결되지 않은 비인간적인 관점을 갖게 될지도 모른다. 또 반대로 이런 의문이나 하나마나한 정답을 가질지도 모른다. '다들 착하게..

파비우스 전략은 상대의 전투 단계의 강점을 봉쇄하고 지연전을 통해 보급의 한계를 강요하면서 요지를 점령하는 방식의 전략이다. 제2차 포에니전쟁(BC218~BC202)에서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 바르카를 대적하는 로마의 퀸투스 파비우스 막시무스의 대응에서 유래했다. 결과적으로 한니발의 원정은 공세종말점에 도달해 자연히 한계를 드러내고 승리를 거둘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소극적으로 보이는(?) 면때문에 로마 시민들의 지지를 잃고 파비우스는 해임당하기도 했다. 로마가 파비우스의 전략을 끝까지 유지해 나갔다면 한니발의 명성도 지금같지는 않았을 수도 있다. 지금에서는 너무 신중하고 당시 미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의 위치를 위협했다는 평가가 있지만 미국의 남북전쟁(1861~1865)에서 조지 메클레런 ..

2024. 12. 3. 윤석열 내란 사건 당일의 흔적 - 역사의 장면 6. 4. 천안문 항쟁(1989)에서의 이름모를 중국 시민의 탱크 행렬을 막는 이미지가 역사책에 기록되었다. 2024년 한국에서의 12. 3. 내란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로 야만적인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이 장면들이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역사는 문명과 야만의 끝없는 대결이다. 문명은 연속성이 있고, 역사 또한 흐르는 방향이 있다. 야만이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문명이 이기는 게임이다. 큰 전략에서 이미 이겨있다. 일부 멍청이들의 과거로의 퇴행은 그 것이 졌기 때문에 없어진 것이란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문명과 싸우려면 좀 세련된 야만이라도 들고 와라. 6. 4. 천안문 항쟁(1989) 당시 탱크 행렬과 홀..

시사 용어중에 '피로스의 승리'와 '파비우스 전략' 또는 '파비우스의 승리'라는 말이 있다. 보통 기분내고 이겨도 손해로 귀결되는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하고, 반대로 개별 전투에서는 밀리는 듯 하지만 큰 대전략으로 비롯해 결국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파비우스 전략'이라고 한다. 실제 이 용어들의 유래는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일까? 피로스의 승리 : 이겨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 승리. 피로스는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이에게 말했다. '로마를 상대로 한번만 더 이기면 우리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파비우스 전략 : 싸우지 않고 이기거나, 개별 전투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큰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 '피로스의 승리'와 '파비우스 전략'을 생각할 때 전략과 전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