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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다. 본문
2025. 2. 7. 자신은 인원이란 말을 쓰지 않는다는 윤석열이 윤석열을 공격.. - MBC 뉴스데스크
윤석열의 적은 윤석열이다.
2025. 2. 7. 헌재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윤석열은 홍장원 전 국정원 제1차장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곽종근 전 육군 특전사령관의 증언을 사소하게 꼬투리를 잡으며 메신저를 공격해 메시지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취했다. 곽종근 전 사령관이 정확히 들은 말은 다음과 같다.
"아직 의결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것 같다.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
여기서 윤석열 측은 '인원'이라는 말에 꽂혀서 윤석열 본인이 자신은 '인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하며 증언의 신빙성을 깎아내렸다. 그런데 MBC의 뉴스데스크 보도에도 나온 것처럼 '인원'이라는 말을 굉장히 많이 썼다. 이쯤되면 모든 말이 거짓말이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킬리만자로라는 단편 소설에서 이렇게 표현했다. "실은 거짓말을 한다기보다 말해줄 진실이 없다는 것이 더 사실에 가까웠다."라고···.
그렇다.
윤석열은 말할 진실을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다. 진실을 볼 관점이 없고 표현할 언어도 없다. 자기가 '인원'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라고 어떻게 법정에서 말할 수가 있을까? 이는 법정에서 말할만한 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MBC나 JTBC의 보도로 '인원'이라는 말을 쓴다는 것이 드러났지만, 설령 드러나지 않았어도 기본적으로 자신이 어떤 말을 쓰지 않는다는 말은 입증이 될 수 없는 하나마나한 말이기 때문이다. 뭘 보고 믿어주냐? 재판이나 학문에 대한 대화는 객관적으로 수치가 있어서 제시할 수 있거나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
진정성을 보이라는 관심법과도 같다. 관심법은 사상 검증으로 흐르고, 사상 검증은 마녀 사냥으로 연결되어 증폭된다. 재판이나 공적인 장소에서 쓸만한 언어가 아니다. 검사는 어떻게 되고, 서울대는 어떻게 갔는지 이쯤되면 이 것도 특검을 해봐야 할 정도다. 소아병적인 나르시시즘에 빠져 공과 사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것인지 원래 그런 것인지 의문이다. 변론의 내용을 떠나서 기본적으로 주관적인 언어를 쓰면 안되는 거다. 이제 판사들은 절대로 윤석열의 말을 듣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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