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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전체 글 (193)
Toolofv 님의 블로그
2024. 12. 3. 윤석열 내란 사건 당일의 흔적 - 역사의 장면 6. 4. 천안문 항쟁(1989)에서의 이름모를 중국 시민의 탱크 행렬을 막는 이미지가 역사책에 기록되었다. 2024년 한국에서의 12. 3. 내란 사건에서도 마찬가지로 야만적인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이 장면들이 역사책에 기록될 것이다. 역사는 문명과 야만의 끝없는 대결이다. 문명은 연속성이 있고, 역사 또한 흐르는 방향이 있다. 야만이 '피로스의 승리'를 거둔다고 할지라도 결국은 문명이 이기는 게임이다. 큰 전략에서 이미 이겨있다. 일부 멍청이들의 과거로의 퇴행은 그 것이 졌기 때문에 없어진 것이란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문명과 싸우려면 좀 세련된 야만이라도 들고 와라. 6. 4. 천안문 항쟁(1989) 당시 탱크 행렬과 홀..
노은결 소령의 제보 메일...위협세력 일부는 정보사 소속 UDU[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20일 오후 있었던 노은결 해군 소령의 기자회견 내용만으로도 충격적이었지만 더 충격적인 사실은 그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 시사타파 측에 보낸 메일 www.goodmorningcc.com2024. 12. 20. 굿모닝충청 기사 현역 해군 "불온 세력, 빨갱이라며 협박"...尹 정부 사찰 주장 - 주간조선한 현역 군인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협박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해군 의장대 소속 노은결 소령은 20일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weekly.chosun.com2024. 12. 21. 주간조선 기사 가지가지하네. 이 사건 기자회견이 12월 10..
알베르 카뮈(1913 ~ 1960)는 알제리 태생 프랑스인이다. 아버지가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죽었고, 어머니와 살았다. 가난했다고 한다. 평생의 스승인 '장 그르니에'를 만나고 철학 교수를 하려고 했으나 건강문제로 학업을 이어나가지 못했다. 기자 생활도 하고 글을 쓰면서 자동차 정비공 등 여러 일을 전전한 것 같다. 1957년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알제리는 1962년에 프랑스로부터 독립한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그게 어제였나. 잘 모르겠다." 첫 문장이다. 첫 문장부터 '빡'하고 맞는다. 어떤 범위가 주욱 좁혀진다.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비가역적인 손상이다. 알제에서 뫼르소가 사는 곳은 바다의 소금 냄새가 나고 전차가 다니는 조그만 마을이다. 그가 사는 건물에는 카페가 ..
시사 용어중에 '피로스의 승리'와 '파비우스 전략' 또는 '파비우스의 승리'라는 말이 있다. 보통 기분내고 이겨도 손해로 귀결되는 승리를 '피로스의 승리'라고 하고, 반대로 개별 전투에서는 밀리는 듯 하지만 큰 대전략으로 비롯해 결국 승리를 거두는 방법을 '파비우스 전략'이라고 한다. 실제 이 용어들의 유래는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일까? 피로스의 승리 : 이겨도 결코 득이 되지 않는 승리. 피로스는 자신의 승리를 축하하는 이에게 말했다. '로마를 상대로 한번만 더 이기면 우리는 완전히 끝장날 것이다.(...)'파비우스 전략 : 싸우지 않고 이기거나, 개별 전투에서는 손해를 보더라도 결국 큰 전쟁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다. 그런데 이 '피로스의 승리'와 '파비우스 전략'을 생각할 때 전략과 전술, ..
더불어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국민의 힘의 의사결정 시스템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각은 22:28분경이다. 민주당의 대응이 정말 빠르다. 상황과 포지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의사결정 시스템이 다르다. 더불어 조국혁신당도 신속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국민의 힘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사결정을 바지사장 세워 놓고 위임한 꼴. 의사결정 시스템-더불어 민주당 - 임무형 지휘 체계같다. 주어진 임무가 이심전심으로 전파된다. 임무 안에서 자발적인 대응이다. 각자가 빈 자리를 메워준다. 빠르다.국힘의 힘 - 해묵은 상명하복 체계다. 책임회피본능때문에 위에 바지사장을 얹고 의사결정을 위임한다. 잘못되면 바지 탓이다. 임무형 지휘체계(Mission Command) 임무형 지휘 체계(Mission C..
12. 3. 윤석열 내란 사건으로부터 벌써 2주가 넘어간다. 일단 시민들의 응원봉 압박으로 인해 윤석열에 대한 탄핵 소추는 12. 14. 에 가결되었다. 물론 국민의 힘의 찬성은 12표밖에 되지 않았지만 말이다. 친위 쿠데타 관련 사실관계가 국회의 조사 및 언론의 취재로 서서히 드러나고 있지만 우두머리 윤석열에 대한 체포는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언론과 국민의 힘, 극우 세력은 일부인지 모르겠지만 내란을 옹호하는 세력들도 보인다. 혹은 헌법의 토대를 흔드는, 민주공화국의 토대를 앗아가는 행동에 대해 정치 공학적, 기계적 접근을 하고 있다. 과연 이 일이 기계적인 접근으로 한 수앞의 유불리를 따져야 하는 사항일까? 누군가 게임의 룰을 함부로 자의적으로 바꾸는데 과연 이게 진보와 보수의 대결인가? 국회..
언론인이 지식인이던 시대는 갔다. 인터넷 선이 깔리면서 이미 결정된 사항이다. 한국 언론이 몇 군데를 제외하면 특별히 더 고약한 경우를 보지만 그 것도 이제 한 때다. 언론의 네모가 진실의 동그라미를 채우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채우지 않거나 하는 일들은 역사상으로도 이미 많이 기록되어 있다. 언론이 1900년대 지식인들의 밥벌이 수단이 되고 긍정적인 면을 가졌던 적도 있지만 이제는 기성 언론의 시대는 갔다. 언론의 공신력이 주는 이점이 없게 되었다. 그들은 공신력과 사실보도의 중요성을 외치지만 이미 시민들은 그 내용을 유튜브나 뉴스공장, 커뮤니티 등을 통해 더 먼저 접한다. 먼저 접한 내용이 저녁 밥상의 뉴스나 다음 날의 뉴스로 올라온다. 그 중에서도 중요한 사항들은 언론사의 내부 로직을 거쳐 땅에 묻..
동그라미인 존재와 네모 인식 우리는 감각기관을 통한 한정된 정보만을 자연에서 받아들인다. 우리가 인식하는 오감 정보만으로는 과연 진실이 그러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감각기관이 받아들인 자연의 정보는 뇌의 해석을 거쳐 다시 리빌딩된다. '눈'은 카메라와 비슷하다. 물체에서 반사된 빛을 받아들여 내부에서 처리하는 과정을 거쳐 망막에 상을 구성한다. 상을 구성하는 광자의 배열, 정보는 전기신호로 변환되어 뇌에서 보정을 거친 후에 우리가 보는 이미지가 된다. 눈은 자연의 것이고 이미지센서는 인간의 것이다. 양자역학에서 '관측'이란 행위에는 극소량이라도 광자가 필요하다. 우리가 볼 수 있다는 것은 빛을 통해서이기 때문이다. 이 '관측'을 하려는 행동은 미시 세계에서 상호작용을 일으켜 현상을 왜곡한다. 이는 하이..
박근혜 탄핵 후 사실 정치판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었다. 이제 문재인 대통령이 되었으니 알아서 잘 하겠지란 생각이었고 생업과 육아에 몰두했다. 쉬는 날에는 어찌어찌 시간내서 게임을 즐기는 아재였다. 그러다 2019년 검찰과 언론의 조국 일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보게 되었다. 피상적이었던 박근혜 탄핵 후 잘 되겠지라는 생각이 처참하게 무너졌다. 한국이 내가 알던 한국이 아니었다. 별 관심없이 언론은 의심할 필요없이 공신력이 있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기자들이 가하는 폭력이 당황스러웠다. 검찰이 당연히 전문가니까라고 생각한 모든 게 무참한 폭력으로 보였다. 그 살기가 뚜렷히 인식되었다. 킬킬거리는 그들의 야만성이 내가 딛고 있는 세상을 깨뜨렸다. 다시는 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