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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ofv 님의 블로그
디테일 챙기기의 전제 본문
어떤 일이 있다면 입구와 출구가 있다. 중요성이 큰 앞의 것을 먼저 해결하고, 뒤의 것을 해결해야 한다. 디테일은 그 진행상황 중에서 또 분기되는 작은 일들의 곁가지다.
자신이 어떤 일의 디테일에 눈이 띄였다면 둘 중 하나다.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는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였고, 시행착오를 해결해나가다 디테일까지 해결할 수 있었을 때, 혹은 일의 전체적인 부분을 그리지 않고, 어떤 한 부분의 실무만을 맡아 그 일만 신경쓰면 될 때.
프로에게 디테일은 중요하다. 그렇지만 큰 부분부터, 입구부터 출구로 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들이 먼저 해결된 후, 할 수 있을 때 챙기는 것이 디테일이다. 디테일까지 챙기게끔 하는 게 역량이지만, 디테일'만' 과도하게 신경쓰는 것은 실제 현실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부분 실무의 실수하지 않겠다는 긴장감 표현이거나 히스테리다. 큰 범위의 일들이 해결되면 작은 일들은 여차저차하더라도 자연스럽게 굴러가게 된다. 자잘한 시행착오는 큰 결정안에서 용해된다.
디테일을 챙길 수 있는 조건은 큰 일들이 다 잘 되었고, 할 수 있을 때다. 일단은 뼈대가 우선이다. 다시 말하지만 디테일에만 눈이 간다면, 전체 한덩어리 사건을 책임지는 책임자로 자신을 포지션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자신이 맡은 바, 그 업무만 잘하면 된다는 거다. 모두가 그런 생각으로 일하고 그 모듈화된 부분을 합치면 될까? 그 모듈은 누가 어떻게 조립하지? 모두 다 이런 생각을 갖게 되면 그게 전체 조화를 해칠수도 있다. 각 부서간 일을 서로가 완벽하게 처리하려고 하는데, 서로 맞물리지 않는다.
어떤 일이든 보편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 그림을 그려도 작은 디테일부터 시작하면 나중에 전체 비율이 안 맞게 되고, 수정을 해야한다.
중복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뼈대를 먼저 만들기도 어려운 일이다. 처음은 부분부터 시작할 수 있지만, 뼈대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 큰 결정부터 해결되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다시 디테일을 챙기는 거다.
위 구조를 적용해보자. 예를 들어, 노동과 기업이 있다. 무엇이 먼저 해결해야될 큰 범위의 결정일까? 뉴스에서 본 것처럼 기업이 큰 부분이고, 노동은 작은 부분의 실무일까? 그게 그렇지 않다. 기업의 토대는 국가이고, 국가에는 안보의 기능과 그에 따른 시장이 있다. 노동이 가능하다라는 것은 그냥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도 정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은 잘 봐야한다. 오히려 노동이 기업보다 먼저 마련되어야 할 입구다. 큰 범위의 노동이 있고, 일부의 기능을 하는 함수를 만들어 효율화를 꾀한 게 기업이다.
티끌모아 태산이 되지 않는다. 티끌을 모으는 과정에 밥은 누가 먹여주나? 일은 큰 전체부터 각 부분으로 간다. 밥먹여주는 시스템이 있어야 티끌을 모아 태산으로 만든다. 억지로 만든다고? 억지로 몇 개는 만들 수 있겠지만, 지속가능하지 않고 품질경쟁에서 진다는 것은 역사책에 무수히 나와있다. 민주주의가 왜 탄생했는지 곱씹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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