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olofv 님의 블로그
메타는 바뀐다. 본문
https://youtu.be/QD6wiP0uoPQ?si=n8RJac9xq1rOOxMA
(2026 롤 메타변화 - 게임에 대한 내용이라 볼 필요는 없습니다.)
롤이란 게임은 패치를 통해 수명을 연장하는 게임입니다. 시즌마다 격변의 가까운 메타 변화가 있고, 유저들은 어느정도의 처음부터 꿀단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스킬트리 및 아이템트리는 각자가 게임에서 번 돈으로 원하는 대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빌드가 나옵니다. 그러나 결국에는 최종적인 빌드 몇가지로 수렴하여 획일화됩니다. 챔피언의 픽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잼톤, 또바나같은 픽이 꿀이라고 소문이 나는 과정을 거친 후에는 주구장창 그것만 나오게 됩니다.
그게 바둑에서는 정석이고, 게임에서는 테크트리, 빌드오더이며 사회에서는 양극화입니다. 양극화는 그 메타에서 정석이 되버린, 변화할 껀덕지가 이제는 다한 상태의 결과입니다. 짜파게티를 끓여도 다 섞었을 때는 건더기 스프는 외곽에 분리되어 위치합니다.
주최측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먼저 말하자면 주최측은 어떤 메타도 오래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결국 고인물이 되어버리고 흥행에 실패하니까요. 메타가 혹 길어지면 투자자한테 바로 전화들어옵니다. 게임에서는 자발적인(?) 메타 변화가 드물지만 세상은 다릅니다. 신입장에서 보면 이 세상을 정적인 상태로 두지 않는다는 건 명백합니다. 물론 시간은 한 개인의 삶을 뛰어넘을 수도 있습니다.
비유적 표현이지만 주최측은 메타의 변화를 유도하는 장치들을 이 세계에 심어놓았던 것입니다. 인간 사회에서는 전쟁과 질병과 기술변화, 자원입니다. 메타 변화가 없었다면 인간세상은 1984처럼 누군가는 지배하고, 누군가는 영원히 지배당하는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겁니다. 그러다 진즉에 멸망했을 겁니다.
총이 있었어도 슬그머니 총을 제거하고 사무라이를 통한 지배를 확정한 일본의 봉건사회처럼 말이죠. 아니 애초에 우주가 이루어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메타의 안정화는 반드시 바깥에서 들어온 변수로 인해 깨집니다. 안정화가 되면 내부에서 문제인식능력을 점차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노래에서 꽤 괜찮은 시스템을 확정해 경우의 수를 깎아내더라도 아무 문제가 없는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인식능력이 떨어져 주기적으로 주화입마를 거치게 됩니다. 임계점에 다다르면 몇초 삽질을 통해 다시 폼을 잡습니다. 보통 외부에서 간섭이 들어와서 깨닫습니다.
상황의 법칙이 여기에도 적용됩니다. 제어장치가 없다면 언젠가는 깨진다는 것이죠. 정적인 완벽한 시스템은 없습니다. 나름대로 안정화를 이룬 일본은 흑선의 등장으로 인해 다른 게임으로 타의로 인해 진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조슈와 사츠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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