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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렬의 구조론 연구소(1999~)

Toolofv 2025. 1. 22. 14:30

 

 

구조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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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구조로 되어 있다.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볼 수도 없고 볼 수도 없는 우주부터 또한 반대로 가볼 수 없고 볼 수 없는 아주 자그마한 입자까지 모든 것은 구조가 있다. 구조없이 존재는 없다. 우리는 빅뱅이든 뭐든 대사건 안에서 연출된 사건 안의 사건이다. 큰 사건 안의 작은 사건들이 존재다. 원래 우리는 하나의 사건이었다. 지구에 등장한 처음 하나의 세포로부터 시작해 복제되었다.

 

물질 혹은 원자는 고정된 기본틀이 아니다. 기본 단위가 되는 알갱이가 기본적으로 존재해서 세상을 이루고 있는 게 아니다.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이루어진 구조를 갖고 있다. 원자핵은 양성자와 중성자로 이루어져 있다. 양성자는 두 개의 업쿼크와 한 개의 다운쿼크로 이루어져 있다. 중성자는 두 개의 다운쿼크와 한 개의 업쿼크로 이루어져 있다. 쪼개면 쪼갤수록 뭔가 계속 나온다. 이미 인간의 관측기관으로는 볼 수 없다. 인간의 능력 밖으로 쪼갤 수 없을 뿐이지 쪼개면 계속 쪼개진다. 수렁이다.

 

입자는 결과다. 가만히 있어도 지구는 공전과 자전을 하고 있다. 태양계도 공전과 자전을 한다. 가만히 있어도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집은 어제의 그 장소가 아니다. 계 바깥의 입자는 우리에게 입자로 인식될까? 입자는 어떤 계 안의 전제조건에 의해 잠시 묶여있어 물질화되어 있는 상태라고 봄이 타당하다. 혹은 물질로 인간에게 관측되는 상태다. 물질을 보기 이전에 많은 전제들이 필요하다. 우리는 원인측 언어를 아직 얻지 못하고 아직 결과측 언어만을 갖고 있다.

 

원인측 언어에 대한 이론, 사건의 전모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1975)>의 오스트리아 과학자 프리초프 카프라는 불교 경전과 힌두 경전 <우파니샤드>, <바가바드 기타>에 현대 과학의 실마리가 있다고 했다. 수학과 같은 체계로 구축되지 못했지만 동양의 사상에는 분명 원인측 언어의 실마리가 있던 걸 발견했다. '원인측 언어'에 대한 이론이 김동렬의 <구조론>이다. 사건에는 동일한 구조가 있다. 구조론의 김동렬은 사건 안의 사건이 5단계로 이행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시스템과 메커니즘, 패턴은 어디에서나 발견할 수 있다. 처음의 대사건 이후 모든 작은 사건들은 시초에서 복제되어 진행되기 때문이다. 처음의 큰 대사건은 단계별로 작은 사건으로 이행하며 그것은 마이너스다. 엔트로피 법칙이다.

 

물리학에서는 "질 - 입자 - 힘 - 운동 - 량"이다. 제반 전제가 되는 '질'이 있어야 '입자'로 잠시 묶여있게 할 수 있다. '입자'의 등장은 '힘'을 낳고 '힘'은 '운동'을 낳는다. 마지막으로 '운동'은 결과, 즉 '량'으로 관측된다. 알고리즘의 재귀함수와 비슷하다. 존재가 만들어지는 원리다. 산업에서는 "소재 - 기능 - 성능 - 효능 - 미감"으로 나타난다. PC가 새로운 산업이었을 때 이 것을 볼 수 있다. 진공관이냐, 집적회로(IC)냐? 적당한 크기의 모니터는 무엇이고 키보드, 마우스의 표준 경쟁이 이뤄진다. 소재의 경쟁 이후 표준이 정해지면 '기능'의 경쟁이 일어난다. 기능은 이 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다. 기능 다음으로는 성능의 경쟁이다. 같은 기능 안에서 무엇이 성능이 뛰어나냐다. 성능마저도 표준화가 이뤄지면 '효능', 가성비 경쟁이다. 마지막으로 디자인이나 미감의 경쟁이 된다.

 

인간은 '존엄'으로 연결되어 '자유'로 결정하고 자유로 선택한 '사랑'으로 몰아주며 '성취'해나간다. 그 과정에서 '행복'이 결과로 나타난다. "존엄 - 자유 - 사랑 - 성취 - 행복"이다.

 

마음은 '정신'으로 환경과 연결되고 '의식'으로 내부를 조직한다. '의도'는 갈림길에서 하나가 이기는 것이며 생각은 이에 따른 진행이다. 마지막의 '감정'은 피드백, 결과에 불과하다. "정신 - 의식 - 의도 - 생각 - 감정"이다.

 

세상에 플러스는 없다. 사건의 전모에서부터 보면 마이너스다. 플러스는 국소적인 현상이다. 마이너스로 인해 이 우주도 결국 끝이 있다. 구조론은 사건의 계를 설정한다. 세상은 복잡하게 얽혀있지만 사건의 전모부터 입력된 에너지의 단계별 출력을 비로소 체계적인 인과관계로 묶을 수 있게 해준다. 수학과 과학, 언어학, 역사 등 모든 학문과 구조론은 연결된다. 비로소 구조화가 이뤄지고 솎아내기가 가능해진다. 구조론은 파편화된 모든 학문을 전모부터 통합해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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