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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ofv 님의 블로그
일본, 자유로운(?) 성문화의 기원, 요바이(よばい) 본문
요바이(よばい)는 야밤에 마을의 남자가 여성의 침실에 숨어 들어가는 풍습을 말한다. 주로 서일본 지역에서 나타났다고 한다. 고대 일본에서 풍작을 기원하는 행사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후데오로시(ふでおろし)라고 유부녀나 과부 등의 나이있는 원숙한 여성들이 동정인 남자의 첫 경험(?)을 떼주는 풍습도 존재했다고 한다. 요바이 풍습은 대략 1,000년정도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메이지 유신(1868) 이후로 서구적인 성관념이 유입됨에 따라 요바이는 '성폭행'을 가리키게 되었으며 없어진지는 아직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
요바이(よばい)도 이 바닥의 룰이 있다.
요바이(よばい) 풍습은 전국시대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남자가 다 죽어 씨가 마른 시대에 생긴 전근대 풍습이다. 현대에서는 성범죄의 영역이다. 이 요바이에는 그래도 이 바닥의 룰이 존재했다. 먼저 촌장의 공인이다. 이게 명확하게 공인이 이루어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암묵적으로 공유되는 관습법같은 게 있지 않았나 싶다.
달이 뜨면 마을의 남성이 혼기가 찬 여성의 집을 몰래 방문했다. 여성이 거절하지 않거나 집안으로 들어옴에 있어 제지당하지 않으면 성공이었다. 여성이 들어온 남성을 거절할 수도 있었다고 한다. 물론 전근대적인 사회에서 완벽하게 이뤄졌을지는 의문이다. 지역마다 달랐다고도 하고. 일을 치른 후 부모에게 걸리지 않도록 빠져나와야 했다. 부모가 과연 몰랐을까?라는 생각은 드는데 일본 특유의 요식행위일 듯 하다. 다른 마을의 남성이 들어온 게 걸리면 곤죽이 되었다.
차례차례 남자가 오는데 여성이 임신하게 되면 그 중에서 남편감을 선택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분 상승의 수단으로도 활용된 사례도 있었다. 사실 이러한 문화를 근·현대적인 시선으로 봐서 야만적이라고 욕할 순 없다. 일본뿐 아니라 전근대의 다른 문화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이누이트 족도 비슷한 문화가 있었다고 하며, 몽골 및 유목민은 한술 더 떠서 여성을 납치해서 결혼하던 문화도 있었다. 형사취수제도 마찬가지다. 일본은 이러한 문화가 1960년대까지 지속되었다. 현대 일본의 성관념에도 영향을 미쳤다.
요바이(よばい) 가 쇠락한 이유
요바이 문화가 쇠락한 데에는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의 근대적 가치가 유입된 것도 있지만, 사실 물리적인 요인이 컸다. '전구'의 보급이 요바이를 쇠퇴하게 했다고 한다. 밤에 전구를 켜서 칠흑같이 어두운 집이 없어지니 요바이의 성공률(?)도 급격하게 낮아진 것이다.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 정부는 인구를 늘리고자 했음에도 요바이 문화는 쇠락해갔다.
일본에서 아이의 탄생은 마을 공동체 일원의 탄생이란 의미가 강하다고 한다. 진짜 아버지를 알기 어려웠던 것도 한 몫하지 않았나 싶다. 일본의 저출산 대책 중 마을의 공동육아 개념도 일본 특유의 문화적 배경에서 나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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