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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방으로 보는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과 국민의힘의 의사결정 시스템

Toolofv 2024. 12. 20. 15:51
<12. 3. 10:28분경 비상계엄 선포 당시 민주당 대화방에 대한 뉴스>
<12. 3. 10:28분경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힘 대화방에 대한 뉴스>

 

더불어 민주당, 조국혁신당과 국민의 힘의 의사결정 시스템

 

 

12월 3일 윤석열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시각은 22:28분경이다. 민주당의 대응이 정말 빠르다. 상황과 포지션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의사결정 시스템이 다르다. 더불어 조국혁신당도 신속한 대응을 보여주었다. 국민의 힘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의사결정을 바지사장 세워 놓고 위임한 꼴. 

 

의사결정 시스템-

더불어 민주당 - 임무형 지휘 체계같다. 주어진 임무가 이심전심으로 전파된다. 임무 안에서 자발적인 대응이다. 각자가 빈 자리를 메워준다. 빠르다.

국힘의 힘 - 해묵은 상명하복 체계다. 책임회피본능때문에 위에 바지사장을 얹고 의사결정을 위임한다. 잘못되면 바지 탓이다.

 

임무형 지휘체계(Mission Command)

 

 

임무형 지휘 체계(Mission Command, Auftragstaktik). 독일어 Auftrag(임무)와 taktik(전술)의 합성어인 원어 표현을 따라 임무형 전술이라고도 한다. 로 불확실성이 뚜렷한 전장에서 일선 지휘관에게 수단을 위임하고 행동에 대한 자율권을 부여하며 달성 가능한 임무를 제시함으로써 자유롭고 창의적인 전술 행동을 보장하는 지휘통제 접근법 또는 지휘철학을 일컫는다. 19세기 중~후반기에 독일군에서 처음으로 정립되었으며, 부하에게 결심과 분권화 작전 수행을 위한 권한을 위임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나무위키 중

 

 

임무형 지휘체계는 전제가 있다. 외부의 압박과 그에 따른 내부의 조직이 전제다. 임무형 지휘체계는 주어진 임무 안에서 현장의 판단과 결정을 신뢰해야만 한다. 현장의 창의성과 자발적인 수행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이 체계가 기능하려면 신뢰있는 조직이 만들어져 있어야 한다. 신뢰가 만들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 조직이 만들어지려면 같은 지향점을 가지고 때려줄 외부의 타겟이 있어야 한다. 민주당은 현재 드림팀이 만들어져 있다. 

 

 

더불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당시 대화방

 

 

12. 3. 비상계엄 선포한 시각 22:28분 경에 바로 국회로 모이기로 결정한다. 대표는 추인한다. 자발적인 정보공유 및 시간대가 월등히 빠르다. 개별적으로 의원들이 국회로 간다고 의사결정한다. 22:28분부터 22:39분까지 대표의 '국회로'란 추인 및 확정까지 약 10분 안팎이다.

<더불어 민주당의 당시 대화방 - 빠르고 간결하고 정보공유가 효율적이다.>

 

<조국혁신당의 당시 대화방 - 역시 의사결정이 금방 정렬되고 결정된다. 정보공유도 되고 있다.>

 

 

국민의 힘의 당시 대화방

 

 

기사로 공개된 전체 전문을 보면 국민의 힘 의원들도 개별적으로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비판하기도 한다. 그런데 대화방에 비상계엄 이슈로 처음 올라온 채팅이 10:45분이다. 판단을 위임하면서 '난 책임이 없어.' 절차를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이미 시간 다 간다. 민주당은 이미 10:28분부터 국회로 향하고 있다. 이 와중에 당시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로 오랬다가 당사로 가랬다가 우왕좌왕하거나 혹은 의도적인 혼란을 만들었다. 

 

<국민의 힘의 당시 대화방 - 첫 톡이 22:45이다. 지도부의 입장 표명을 바라고 있다.>

<전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 대화방말고 문자로 당사로 오라는 등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 개별 의원들의 비상계엄 해제에 대한 의사표시가 보이지만 바지사장에 의해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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