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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노레 드 발자크 - 고리오 영감(Le Père Goriot, 1834)

Toolofv 2024. 12. 12. 15:55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 고리오 영감(Le Père Goriot), 박영근 옮김, 민음사>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

 
 
오노레 드 발자크(Honoré de Balzac, 1799~1850)는 스탕달(Stendhal, Marie Henri Beyle, 1783~1842)과 더불어 프랑스 리얼리즘 문학의 시초다. <고리오 영감(1834)>은 <인간희극>이란 90편의 유니버스에 속한 작품이다. 2,000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세계다. 근대를 맞이한 파리라는 공간에서 파리의 공기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여러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다. 파리라는 공간 자체가 주인공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선악구도같은 동화를 떠나 파리라는 공간을 살고 있는 군상들을 묘사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파리를 보여준다.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2013)>이란 책에서도 당시의 경제구조를 설명하는 데 인용되기도 했다. 파리의 여관에서는 오늘도 아침을 맞이하고 희망에 부풀고 상처입은 사람들이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사람들은 파리라는 활기차면서도 어찌 보면 역겨운 그 공간에서 살아가면서 파리를 구성한다. 

 


 

이제부터 파리와 나와의 대결이야.

- 라스티냐크

 

당신은 우리같은 놈들보다 더 훌륭합니까?
타락한 사회에서 무기력한 부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더러운 치욕이 우리에는 덜 있어요.
당신들 중에 가장 훌륭한 인간이라도 나와
이 얘기에 반대하지는 못할거요.


- 보트랭

 

관료 제도는 양심을 질식시키고 인간성을 없애며,
때론 인간을 행정 기구의 나사나 태엽처럼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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