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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ofv 님의 블로그
주최자의 관점 본문
저 안의 사람들이 로또를 한장씩 긁었는데, 당첨자는 1명이라고 하자.
저 안의 사람 각각의 관점에서 보면 당첨은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는 확률에 따라 결정된다.
관점을 바꾸어, 주최자의 관점으로 보자.
주최자의 관점으로 보면 주최자가 복권을 발행하였고, 사람들이 구매해서 번호를 받았고, 당첨자가 1명인 것은 정해진 사실이다. 복권 구매자의 수 등에 따라 확률이 결정되지만, 복권을 사지 않은 사람이 당첨되는 일은 없다.
발행한 복권 범위 이외의 번호가 나오는 일도 없다.
사회생활은 경쟁이라고들 한다. 많이 배운 똑똑한 사람들도 경쟁의 관점에서 복권구매자의 관점과 비슷하게 사회생활에 접근하곤 한다. 주변의 경쟁자보다 더 잘해서 도태되지 않아야 한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런데 그 경쟁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경쟁일까?
자신의 승진 혹은 승리 끝에 이득을 보는 사람은 과연 본인일까?
사회는 사회와 그 구성원을 이롭게 하는 경쟁을 촉진하며, 경쟁의 결과로 인해 단절되거나, 승자만 생존하는 구조로 디자인되어있지 않다. 다른 사람을 누르고 짓밟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사람들을 이롭게 하고 사회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시키는 능력의 경쟁인 것이다.
단지 그 순간, 참가자의 관점으로 시야를 좁혀서 보면 제로섬 게임인데, 주최자의 입장에서는 참가자 중 더욱 사회를 윤택하게 하고, 나아가게끔 하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사회를 이롭게 하도록 세팅해놓은 게임인 것이다.
자연이 사회보다 상위차원이긴 하지만 자연도 약육강식의 원리가 아니고, 생태계의 균형(주최자의 관점)으로 볼 때 이해가 가능하다. 약육강식, 적자생존이 일부 맞아 보이는 점도 있겠지만, 그게 진리의 전부라면 자연계의 생물들은 전부 호랑이나 사자처럼 강한 동물이거나 환경에 적합한 종만 살아남고, 그 방향으로 진화했어야 한다.
생태계의 균형관점에서 보아 육식동물은 초식동물의 포화를 조절하고, 초식동물은 식물의 포화를 조절하는 장치라는 이야기가 있다.(생물이란, 지구에 입력된 태양에너지를 순환시키고, 그에 따른 엔트로피를 극대화하는 장치란 해석도 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참가자 간의 사고 파는 그 순간은 제로섬 게임의 도박과도 비슷하지만, 주최자의 관점으로는 돈을 벌만한 기업이 돈을 벌어 투자자도 과실을 같이 얻게끔 하여 투자를 유도하고 사회를 이롭게 만들도록 디자인되어있다.
사회는 적자생존, 약육강식의 잡아먹기 게임이 아니다.
더욱 긴밀히 연결하는 사회가 살아남은 것이며, 우리는 협력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결정되었으며,
주최자에 의해서 우리는 연결을 더욱 잘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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