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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파사지오는 없다.

Toolofv 2026. 2. 3. 15:41

구조론 연구소에 적합한 주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생각을 캐보려는 의도로 작성하였습니다. 다른 분야로 연역할 의도를 가지고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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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사지오란 고음도 아니고 저음도 아니고 크게 내기도 뭣하고 작게 내기도 뭣한 애매한 음역대에서 소리의 폼이 대략 깨지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파사지오는 실제로 있을까요? 먼저 말한다면 파사지오는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가창에 영향을 주는 유의미한 파사지오는 없다는 것입니다.



소리를 내는데 적합한 폼이 있다고 합시다. 플레이어가 인지를 하든 안하든 간에 적절한 폼이 있는 것입니다. 파사지오라는 것은 어느정도 타고나서 그것과 대략 부합하는 사람들이 애매한 지점에서 폼이 깨져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인 면이 있습니다.



실제와 맞물려지는 폼을 인지하고 체화했을 때에는 가창에 어려움을 끼치지 않습니다. 명확히 보면 있긴 한데 따로 땜질해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거죠. 기존의 성악이나 보컬 트레이닝 관점으로 접근해 그 지점에서만 무언가를 얹어야 해결된다는 둥의 접근은 무용지물입니다. 머릿속만 복잡해집니다. 해결해야할 발음과 세기, 음정변화가 무궁무진해지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원인은 그전에 있습니다.



소리의 폼은 몸통으로부터 유도되고 그게 다입니다. 몸통에서 만들어진 압력을 목구멍을 통해 내는 것입니다. 목구멍을 입이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입술등의 발음기관은 2차적 필터입니다. 그게 다일 뿐이지 사람들이 생각하는 파사지오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런 경우는 있습니다. 흑인의 경우(꼭 흑인만은 아닙니다.), 말할 때부터 이미 가창에 적합한 깊은 소리의 폼을 지니고 있는데 이걸 2차가공하는 것입니다. 아마 그 흑인은 1차적 틀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을 공산이 큽니다. 몸과 습관이 되니까 그냥 나옵니다. 그런데 코로 보낸다거나 가성 비스무리하게 뒤집어 낸다는 등의 유도로 2차적 틀을 쓰고자 했을 때, 기가 막힌 매력적인 톤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좀 다를 수 있습니다. 파사지오가 유의미할 수 있습니다.



이건 쓰면 쓸수록 깎이는 경우입니다. 밸런스도 미묘하게 뒤틀리고요. 컨디션 빨을 탑니다. 평소 말하거나 할 때 1차적 틀을 사용해 잡아주게 되어서 꽤 장기간 가져가게 보이는 것입니다.



https://youtu.be/oBmmJB4V5CI?si=ewaNsxSiML5p5f5T

(Gnarls Barkley - Crazy 같은 거.. 레드제플린 로버트 플랜트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보이즈 투멘같이 코에 걸거나 하는 방식 등 여러가지 형태를 깨는 방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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