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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세계의 주인, 주인의 마음

Toolofv 2025. 12. 16. 18:42

2025년 개봉한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노스포 챌린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으며, 올해 최고의 대작이란 평을 남기는 네티즌들이 많다. 물론 불편하다는 평을 남기는 사람들도 있다. 불편러 중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피해자의 입장에 선 사람들이 있기도 하다.
 
이 영화를 보고 불편해 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예술이란 그런 것이다. 당신은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이 영화를 옹호하는 입장이냐, 불편해 하는 입장이냐다. 
 
까놓고 말하자. 성범죄란 과연 치명적인 것인가? 주인의 세계가 용기있게 진실을 말했으니 한 걸음 더 나아가보자. 성범죄가 악랄한 것은 당신에게 낙인을 가한다는 거다. 그 낙인은 어떻게 표시될까? 사회에서 '피해자'라고 한다. 사람들은 피해자를 돌보지만 그것이 결국 낙인이 되어버리고 만다. 자연스럽지 않다. 결과적으로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집단과 차별된다. 소통은 이루어질 수 없다. 차라리 그 사실을 몰랐을 때는 아무렇지 않게 친구들과 잘 지냈지만, '피해자'라는 인식은 우리를 분리한다. 그 지점에서부터 다른 길이 나고, 결과적으로 당신은 타인으로 취급된다.
 
조금 건너와서 이재명 현 대통령을 보자. 이재명 대통령은 자신을 제거하려는 윤석열 전정권의 핍박에 많은 피해를 입었다. 악마화, 칼테러, 구속위기, 피선거권 박탈 위기가 대표적이다. 어떤 언론도 지금와서 말하지 않고, 이재명 대통령도 말하지 않지만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주변은 쑥대밭이 되었고, 가족들은 하고 싶은 일을 아직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다. 아마 퇴임후에도 그럴 것이고, 정적에 의한 피해는 계속 될 것이다. 피해 총량은 대한민국 1등이라 봐도 무방하다. 그런데도 그는 윤석열, 검찰과 온 기득권의 가해를 가리켜 '자연물'이라고 했다. 그냥 '자연물'에 부딪혔다고 하지, 자신을 '피해자'라고 강조하지 않았다. 왜냐? 바로 주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앞으로의 사회를 책임지는 리더가 되고자 했고, 되었기 때문이다. '자연물'의 사정따위가 주인에게 영향을 줄 순 없다.
 
성범죄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하긴 어렵고 한계도 있겠지만 그렇다. '자연물'에 부딪힌 거다. '자연물'인 그들이 당신을 규정할 자격 따위는 없는 거다. '가해자'를 옹호하거나 피해사실을 축소하려는 게 아니다. 그들을 인간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냥 물건에 가까운 그들이 원하는 것은 '피해자'에게 모욕감을 주는 것이다. 프레임을 거는 것이다. 그러한 프레임을 사회 또한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은 것이다.

사회적으로 남자와 여자는 평등하다. 현재가 설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성관념 또한 그 방향으로 간다. 물론 성에 대해서는 여성이 생물학적 리스크를 더 가지는 만큼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현재 남성이 여성에게 성범죄를 당했을 때, 당신이 느끼는 그 감정이 여성의 경우와 매우 큰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그 사회에서 그만큼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지 않다는 반증일 수 있다. 용기있게 선언해야 한다. 사회적으로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가진 권리라는 아이템은 같다.
 

물론 ‘피해자’는 보호되어야 하고, ‘가해자’는 그 범죄에 대해 사회가 정한 형법에 따라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과는 별개로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자신의 인생의 주인이어야 한다. 주인이란 책임을 지는 존재다. 외부에서 무엇을 강요하든, 그 사건이 이후의 삶 전체를 규정하도록 허락할 것인지는 스스로 선택하는 거다. ‘자연물’이 모욕을 강요하든, 말든 고려해줄 바는 없다. 그것을 내 정체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인생의 주인인 당신이 결정하는 거다. 우리는 이 세계의 주인이지, ‘피해자’가 아니다. 그 이상은 타인이 덧씌우는 해석일 뿐이다. 이제 그 프레임을 부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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