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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인류라는 나무

Toolofv 2025. 2. 11. 00:39

 

지구에 처음 세포가 출현한 이후 그 세포로부터 모든 생명이 분기되었다. 우리는 원래 하나였다. 누가 말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불교에서는 부처가 되려고 하지 말고 부처인 것을 발견하라고 했다. 우리는 원래 하나였다. 하나로부터 마치 나무처럼 여러 가지로 펼쳐져 현재 생명들이 있게 되었다. 뿌리부터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부처인 것을 발견하라는 참 뜻일 것이다.

 

이 나무에 80억개의 가지가 있다. 가지를 타고 올라가보면 복잡하게 얽혀 있다. 그렇지만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처음의 뿌리는 하나였다는 거다. 비단 생명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주어진 환경에서 다른 가지를 낳아야 한다. 그 연결을 후대로 계속 이어가는 것이다. 지금 나의 움직임은 80억분의 1일 수 있지만 어쨌든 이 나무의 움직임이긴 하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흔들려도 나무가 흔들리는 거다. 가지가 생장하는 것이 나무가 생장하는 것이다. 생장하는 과정에서 각자의 가능성을 남김없이 실현해보는 거다. 그 가능성은 후대로 연결된다. 출산같은 실제 생산에만 한정되는 개념이 아니다. 무엇이 되었든 인류의 활동반경을 넓히는 거다. 실패도 의미가 있다. 당신은 뿌리부터 연결된 줄을 갖고 탐험을 해야 한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인류를 대표해서 새로운 길을 탐험해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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