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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olofv 님의 블로그
황색언론(Yellow Journalism, 1889)과 조지프 퓰리처 본문
과거에는 황색언론이라고 부르던 것을 오늘날엔 그냥 언론이라고 부릅니다.
We used to call such media ‘yellow journalism’; today we call it ‘journalism’ for short.
존 스튜어트, America: A Citizen's Guide to Democracy In Action
조지프 퓰리처의 미국행
황색언론은 언론 보도가 사회에 제공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잃고, 오직 판매 부수 증대만을 위해 선정적인 보도나 가짜 뉴스를 배포하는 행태를 나타내는 용어다. 퓰리처상의 그 조지프 퓰리처(1847~1911)가 황색언론의 기원이다.
그는 당시 헝가리에서 미국 남북전쟁(1861~1865) 시기에 북군이 외인부대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고 입대하기로 결정한다. 배타고 미국에 가는 도중, 타고 가는 배가 외인부대원을 모집하기 위한 배가 아니라 험한 곳에서 노동자를 모집하는 배란 것을 알게 되고 배에서 도망쳐 약 3시간 정도를 수영하면서 들어왔다고 한다. 죽을 뻔 했는데 떠다니는 나무 토막을 붙잡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예정대로 어떻게 북군에 입대하기는 했는데 잘 맞지는 않았나 보다. 상관과의 트러블로 인해 그에게 죽빵을 날리고 총살형에 처할 뻔 했다가 운좋게 부대 개편으로 면한다. 그는 전쟁이 끝나고 세인트 루이스에서 기자로 일하기 시작했다.(1868)
수완이 있었는지 언론사를 인수해 사업을 크게 확장해 나갔고, "재미없는 신문은 죄악이다."라는 모토를 갖고 선정적인 보도와 마케팅을 활용해 '뉴욕 월드'라는 신문을 유명한 신문으로 만들어 버린다. 자유의 여신상이 프랑스에서 제작되어 미국까지 운반할 예정이었는데 자금 부족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던 것을 '뉴욕 월드'지의 모금 캠페인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말도 있다.
황색 전쟁, 옐로우 저널리즘의 기원
'뉴욕 월드'지가 유명해지고, 라이벌도 등장하게 되는데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모닝 저널'이다. 막강한 자본력을 가지고, 돈으로 시장을 장악하려고 했다. '뉴욕 월드'지와 치킨 게임을 벌였으며, 인재를 빼오는 것에도 열성이었다고 한다.
이 두 언론사는 '황색 전쟁'이라는 것을 벌이게 되는데, 막장의 시작은 '윌리엄 굴든수프' 토막 살인사건이다. 잔인한 그림으로 선정적 보도, 사설 탐정 고용, 제보자 독점, 전화선 끊기, 각종 가짜뉴스 보도 등의 경쟁으로 경찰의 수사를 방해할 정도로 혼란을 조장했고, 범인이 밝혀지자 사건과는 상관없는 범인의 가족에 대한 신상보도 및 사생활 침해하기를 망설이지 않았다.
또 이 두 신문사는 '호건의 골목길'이라는 만화를 두고도 병맛같은 싸움을 이어나가는데, 이 만화의 작가 '아웃콜트'를 빼오려고 갖은 노력을 하게 된다. 결국 '모닝 저널'이 승리(?)했으며 이 만화는 '모닝 저널'에서 연재되기에 이르는데, '뉴욕 월드'의 필살기가 등장한다. '호건의 골목길' 만화의 주인공 '옐로 키드'를 특허 신청해놓은 거다. 결국 같은 작품에서 갈라져 비슷한 작품이 연재되는 지경에 이르렀고, 나중에는 인종차별 표현, 혐오조장과 더불어 도넘은 폭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결국 이 치킨 게임은 '모닝 저널'의 승리로 끝난다. 조지프 퓰리처는 갑자기 건강이 악화되어 별안간 은퇴하게 된다. 일선에 있었을 때 의 시절을 후회했는지 "저널리즘"에 기여한 미국 언론인에게 주는 상을 만들었다. 그게 지금의 퓰리처상이다.

미국-스페인전쟁(1898)과 황색 언론
황색 언론은 미국-스페인전쟁(1898)을 조장할 정도로 혐오와 차별을 부추겼다고 한다. 당시 쿠바는 스페인과 10년 독립전쟁(1868~1878)에서 독립에 실패하고, 1895년에 다시 독립전쟁을 일으킨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미국의 '메인 함'이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여기서 '황색 언론'들은 '지구의 악당은 바로 스페인, 온리 유'란 식의 보도를 쏟아냈다.
메인 함은 원인 불명의 2회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고 한다. 타고 있던 351명의 승조원 중 261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물론 당시 스페인은 제국주의 국가로는 쇠퇴해가던 상태였고, 제1공화국의 실패와 반복되는 쿠데타, 왕정복고로 정치적으로 매우 불안정한 시기였다. 스페인의 식민지였던 쿠바와 필리핀은 지리적으로도 멀어 미국이 손쉽게 장악할 수 있었던 점이 있다. 황색 언론이 조장하지 않았다면 안 벌어졌을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여론 조장 및 왜곡에 관한 분위기가 어땠을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쉽게 알 수 있다.

특히나 한국에서 산다면 말이다. 2019년 조국 사건에 대한 보도 등도 그렇다. 사건에 대한 시시비비를 떠나, 언론의 광기를 보았다. 현대판 마녀사냥이다. 역사가 이 사건을 어떻게 기록할지 두고 볼 일이다. 스페인 내전(1936~1939)에서의 바르셀로나 5월사건도 조지 오웰은 언론의 가짜 보도와 왜곡으로 인해 당시에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고 한다. 언론의 이러한 행태는 세계적으로 꽤 역사가 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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