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과 민주주의의 토대에서 반민주주의, 반헌법을 드러낸 이들은 국민이 아니다. 왜냐하면 같은 땅을 디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토대에 발을 디디고 있는 정당인 민주당을 자의적으로 반국가세력으로 규정짓고, 국민과 국회 및 헌법기관에 총부리를 들이댄 일은 절대로 사과 표명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니다.
아직 긴장을 풀 시기가 아니다. 이번 비상계엄 사건을 예측한 민주당 김민석 의원이 '2차 비상계엄'은 100%라고 할 정도다. 저들은 국민에게 총을 겨누었다. 1차는 불발로 끝났더라도 이미 선은 아득히 넘은거다. 저들은 국민들이 헌법에 명시된 권리를 잃더라도 반국가세력인 민주당만 척결하면 좋아할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 국민을 노예처럼 살아가면서 생활을 최저선으로 해결해주고, 대충 먹을 것 던져주면 좋아하는 존재로 격하시키고 있다. 모욕감을 느끼지 않는가?
이 사건에 더이상 어떤 수사나 증거가 필요한가? 지금 우리가 본 것만 하더라도 절대 부족하지 않다. 내란수괴들이 우리와 같은 토대에 디디고 있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거리를 활보하고, 집단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로 아직도 남아있다. 적어도 같은 토대에 서있다고 생각한 보수정당 국민의 힘도 자신들이 우리와 같은 땅을 디디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내었다. 저들은 적이다. 우리 일상을 빼앗는 적이고, 입을 빼앗는 적이고, 손을 빼앗는 적이다. 우리의 자유를 빼앗는 적이다. 발 디디고 있는 땅을 빼앗는 적이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태에 탄핵을 반대하고 내란죄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윤석열은 내란이 실패하고도 태연하게 아직도 민주당의 횡포를 탓하고 있다. 저들은 이미 민주주의를 짓밟은 자들이다. 대화는 같은 토대에 서있을 때만이 가능하다. 어떤 말도 들어줘야하고 논리와 논리가 부딪혀서 합을 도출해야한다는 생각은 민주주의에 대한 오해다. 그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짜장면도 맛있고, 짬뽕도 맛있으니 민주주의대로 섞자고 해서 섞으면 그 것은 짜장면도 아니고 짬뽕도 아니다.
이미 총이나 법으로 무기를 들고 있는 자들과 대화로 해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모든 국민들이 나서야 한다. 여기서 한 번 밀리면 또 20~30년동안의 사람이 없는 사회를 맛보게 된다. 또 누군가가 권력기관을 조금만 사유화한다면 계속되는 쿠데타의 혼란을 피할 수 없다. 지금이 시대가 바뀌는 역사의 분기점이다. 내란수괴는 제대로 잡고 가야 우리의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다. 전대갈이처럼 되도록 놔둘 수 없다.